네이버 로직(Logic) 원리편

November 06, 2020 · 5 mins read

Loading Blog - 네이버 로직 종합정리

-상위노출 로직?


바이럴 업종에 약 3년정도 종사하면서 느낀것은, 네이버가 '사람'에 가까워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 바이럴업계에 뛰어 들었을 때만 해도 원하는 결과 값을 얻기 쉬웠는데(이를테면 상위노출), 불과 3년사이에 매우 똑똑해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다음과 같이 설명할 수 있겠네요.


  • 첫째- 단순반복 및 패턴에서 특정 행동을 했을시에 AI가 인식을 한다는 것
  • 두번째- 과정이 복잡해진것에 비해 결과 값은 원초적으로 변경된 것
  • 세번째- 데이터의 축적과 학습속도


사실 정리해보면 단순하고 당연한 것으로 보일 수 있지만, 변화된 시간과 속도를 보면 어마어마하다고 생각됩니다. 단편적인예로 저는 개인적으로 구글이 처음 국내에 들어와 점유율이 20~30%인 시절 네이버가 망할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점유율이 7~80%인데 왜 망하느냐라고 회사 동료들과 의견이 분분했었는데, 제가그렇게 생각했던이유는 기존의 100%에 가깝던 점유율을, 독보적이던 네이버를 국내진입 후 아주 빠른 시간에 구글이 점유율을 확장했다는 점에 주목했었고, 또다른 이유는 '어뷰징' 때문이었습니다.
그때 당시 많은 바이럴관련 업무를 다루다 보니, 한계가 분명했었습니다. 네이버에 의해 제 급여가 결정됐었고 네이버라는 매체의 의존도가 매우높았습니다. 그래서 향후 몇년간은 네이버를 익힌다면 사실 취업에도 유리했고, 먹고사는것에는 지장이없었죠. 다만, 회사에 입사후 3개월간 업무에대한 방향성과 지속성을 고려해봤을때, 과연이게 오래갈수 있을까에대한 의문이 해결되지않았었습니다. 물론 답은 NO였습니다. 그때부터 구글,페이스북,인스타그램,유튜브를 접했던걸로 기억합니다.
자 그럼 다시 돌아와서 근데 제 예상과는 다르게 네이버는 점점 더 입지를 다지고있습니다. 왜일까요? 제 생각에는 구글의 국내 진출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물론 여러가지 많은 이유들이 있겠지만 이건 이후에 하나씩 다뤄보도록 합시다.)
국내에서 네이버아이디 없는사람을 찾는게 더 어려웠던 시절에 점유율을 뺏기기 시작한 네이버가 정신을 차린겁니다. 기존의 네이버는 메인화면에 즐비한 광고창(물론 현재도 많긴합니다.), 검색결과 내에도 광고영역, 온통 광고 전광판이었습니다. 그런데 새로들어온 구글은? 아직도 메인화면 처음봤을때를 잊지를못합니다. 검색엔진의 가장 기본적이며 궁극의 모습 로고와 검색창 하나. 신선했습니다. 충격이었고요! 처음에 적응안된 그 검색창이 이제는 더 익숙하고 편해졌습니다. 여러 상황과 맞물렸지만, 구글이 들어온 당시 네이버는 맘카페 사건,파워블로거사건,실검사건 등 더이상 후기가 후기가아니게되고, 돈만주면 '조작'이 가능하다고 유저들은 강하게 각인되게됩니다. 그 대응책으로 찾은것이 구글인거죠.
그렇다고 구글이 승승장구했느냐? 아닙니다. 네이버는 국내에 매우최적화 되어있었고, 한국인에 한국인을위한 매체였고, 구글은 '한국화'가 되어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네이버에서 염증을 느낀유저들이 구글로갔다가 다시 네이버로 넘어가는 상황이된거죠. 그러나 구글의 학습속도는 매우빨랐습니다. 그래서 현재점유율은 네이버와 나란히 하고있습니다.이런 상황으로인해 네이버의 점유율이 감소되는것이 줄고 다시 늘려가고있는 추세입니다. 또한 네이버라는 매체에서 할수있는 영역을 늘렸죠. 가장 대표적으로 쇼핑,웹툰이 가장 도드라지는 사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부분에서도 신기한점은 구글은 검색엔진에 초점이 맞춰있어서 빠른이탈=정확한 검색결과 즉, 유저가 빠르게 이탈 할 수록 '좋은매체'인 반면 네이버는 정반대의 성향을 띄고있습니다. 유저들을 네이버 안에서 돌아다니도록하고 네이버에서 결과를얻고 네이버에서 전환까지 일으키는거죠. 요즘은 유통사의 느낌이 들곤합니다.
아무튼, 구글의 학습으로인해 점유율을 뺏긴 네이버는 '정확한정보'에 초점을 맞춥니다. 그후 시작된 로직의 개선과 창과 방패의 싸움. 그때부터 단순했던 로직이 흔히 사람처럼행동하는 방식으로 변하게됩니다. 특정페이지를 들락날락만해도 만족됐던 조건들이 잔류시간,검색어,결과 등 변칙적인 조건들이 추가로 요구되기 시작하죠. 그런과정에서 AI가 학습하고 또학습하며 점점 정교화됩니다.
그리고 두번째는 복잡해진 패턴에 비해 결과값(노출)은 매우 단순하고 정직하게 변했습니다. 사실 더 언급할 여지도없이 쇼핑은 판매가 기준이며 포스팅이나 지식인,카페등은 얼마나 많이 활동했느냐 혹은 오래됐느냐(활동지수) 결과값이 매우 단순해졌습니다. 사실 생각해보면 제일 정확합니다. 쇼핑의경우 그래서 고민하다가 샀느냐 안샀느냐가 관건이기 때문이죠. 정말 명쾌하지 않나요? 블로그 상위노출도 똑같습니다. 좋은계정(활동많이한 계정)이 좋은정보(이미지,동영상,탄탄한내용)을 포스팅하면 노출된다는 것도, 다만 문제는 쇼핑영역외에는 블로그나 지식인 카페같은경우는 소위말해 계정을'키워야'하는게 문제일뿐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데이터의 학습과 축적 속도입니다.국내에 국한되어있던 학습량과 사실 구글진입전에는 필요없던 것들이 발등에 불이떨어져버려 안할수가 없게되었습니다. 예전엔 네이버 메인화면이 개선되는 일이 로그인창이나 탭의 변경정도였으나 구글이 들어온 이후에 현재는 모바일도 검색창으로 부터 시작하게 변경되고, 점점 직관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좋은 영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크게 예시로 들은 이 세가지 이유로 인해 네이버는 한동안 입지를 유지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론


그래서 결론이뭘까요? 제생각엔 '어뷰징'이 점점 영역이 줄어들것으로 예상됩니다. 네이버로직은 사실 국내에 국한되고 고여있을 때 적극적으로 개선하지않았었고, 그럴 이유도 사실 없었습니다.어차피 독점이었고, 정말 큰이슈가 아닌 이상은 손을 대지 않았었거든요.그러나 지금은 얘기가 다릅니다. 고객(혹은 유저)들은 바보가 아니거든요. 또한 정보를 공유하는 속도와 학습속도가 발전하는만큼 점점 투명화되기때문에 어뷰징은 점점 사라질것이고, 좋은정보, 정확한 정보가 매체의 이용과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사실 바이럴이없다면 제가 겪었던 마케팅영역에서는 소상공인이 살아날수있는 빠른 도구가 없어지는것은 사실입니다. 사실 현재 네이버나 다른매체들의 광고슬롯 비중만 봐도 사실 대기업이 도배되어 있죠. 대기업의 테스트 비용이 소상공인에게는 생계가 걸린 금액이기 때문이죠. 그렇다고 방법이 없을까요? 사실 정답은없다고들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전과 다른 유통방식과 소통방식으로인해 더 큰가능성이 열렸다고 생각합니다. 영상매체의 발달로 눈으로 보고 직접 선택 할 수 있고 나아가 새로운 후기와 정보들이 쏟아지기 때문이죠. 어찌보면 우리가 빠르게 변하는 정보화 시대에 옛날 것을(악폐습)너무 고수하지 않았나 생각도 들고, 변하려는 시도와 준비를 하지 않았던건 아닐까 생각 해보게 됩니다. 혹자는 말합니다. 꿈같은얘기라고, 그런건 상상속의 일이라고 제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자신의 상품을 어떻게전달하고 목적성이 뚜렷하다면, 시간이걸리더라도 언젠간 기회가 올거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네이버에서 말하는 지수에 대해 업로드할 예정입니다.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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